X
    Categories: 사회

“고마운, 우리 오빠” 누리꾼들에게 화제인 청해부대 순직 하사 여동생의 글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정박용 밧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22) 하사의 친동생이 남긴 글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지난 25일 대한민국 해군 페이스북 페이지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 해군작전사령부葬(장) 엄수’ 게시글에 최 하사의 동생이 “오빠 이거 거짓말이라고 하면 안 돼? 우리 오빠 너무 착하고 이렇게 듬직할 수가 없는데…제발 기적처럼 (다쳤다가) 사는 사람들처럼 오빠가 그런 기적이 되면 안 되냐”라며 글을 남기며 슬퍼했다.

ADVERTISEMENT

페이스북

그는 “오빠 잃은 거 아니야. 늘 힘들 때 보람찰 때 오빠를 생각하고 오빠에게 말해줄 게 들어줘야 해. 너무 고마워. 우리 오빠”라며 이제는 볼 수 없는 오빠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ADVERTISEMENT

최 하사의 친구 역시 “종근아 네가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럽다. 편안하게 있어라. 사랑한다”라며 친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누리꾼들은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영면하시기를 바랍니다”, “합당한 최상의 대우를 해주세요. 세월호 보다는 훨씬 많이 보상해줘야 합니다”, “가족들도 이 힘든 시간 잘 견뎌내시기를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로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ADVERTISEMENT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최 하사가 숨지는 등 4명이 크게 다쳤다.

해군은 최 병장에 대해 순직 결정하고 하사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는 한편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ADVERTISEMENT
조선일보

장례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 허성무 창원시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 해군 사령관과 최영함의 동료 장병, 해군 관계자 등도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