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억 5000만원 상당의 돈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여성이 극적으로 지갑을 되찾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은 지갑을 서울에서 잃어버렸지만 지갑을 되찾은 곳은 부산이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경 김해국제공항 공항 경찰대 사무실에 한 50대 남성이 찾아왔다.
남성은 거액의 돈이 든 지갑을 건네며 “오전 8시 20분 경 서울에서 일을 보고 부산으로 오기 위해 김포공항 국내선에 택시를 타고 와 내리던 중 승강장 부근 도로에서 지갑을 주웠다”며 “비행기 시간이 급해 부산에 와서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갑 안에는 무려 1억 4998만원 짜리 자기앞 수표 1장과 현금 270만원이 들어있었다.
부산 공항경찰대는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단서를 찾았지만 지갑 안에는 돈 외에 신분증 등 다른 소지품이 전혀 없었다.
결국 경찰은 수표를 발행한 은행 지점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고, 수표를 발급받은 고객의 명의를 추적한 결과 지갑을 잃어버린 여성을 찾을 수 있었다.
여수에 있던 여성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바로 부산으로 달려갔다.
분실한 돈은 건물 임차료와 세금을 내기 위한 돈이었다.
여성은 “고액의 돈을 습득하고도 바로 경찰에 신고해주신 신고자 분과 수표를 추적해 신속하게 연락해준 공항 경찰대 직원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