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 우리는 다양한 물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왠만한 물건은 간편하게 주문만 하면 내 집 문 앞에 배달된다.
그런데 만약 당신의 ‘집’도 클릭 한번으로 주문할 수 있으면 어떨까?
20세기 초에 기업 ‘시어스’는 비슷한 생각을 구상했다.
잡지에 광고를 내 사람들이 ‘집’을 주문하면 우편으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시어스는 ‘집 키트’를 판매했고 수천 명의 미국인들에게 주택 소유 혁명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집 키트를 배송받았다.
다양한 예산으로 지을 수 있는 400개의 유형이 존재했다.
1908년부터 1940년 사이 미국 전역에 75,000개가 지어졌으며 미국인들에게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 주었다.point 116 | 1
‘시어스’는 목수가 없어도 90일 이내의 조립을 완성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지금 생각하기에는 안전과는 거리가 멀 것 같다.
내 스스로 조립한 집에서 거주한다는 것은 불안한 일이다.
그러나 100년 전에 판매되었던 집들이 아직까지 존재한다고 한다.
의외로 내구성이 탄탄했음을 알 수 있다.point 80 | 1
시어스가 보내준 키트 제품으로 집 짓는 것을 완성한 다음에는 역시 시어스의 제품으로 중앙 난방, 실내 배관, 전기와 같은 물품을 조립할 수 있었다.
저렴하게 집을 얻을 수 있는 이런 방식은 미국의 신혼부부와 젊은 청년들에게 독립의 기회를 제공했다.
당시 팔렸던 시어스 키트의 70%가 오늘 날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키트로 만든 집을 사진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