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28살 모태솔로 아들을 둔 어머니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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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들이 28살인데 연애 경험이 없다. 아들 친구들은 10명에서 12명 정도 사귀어봤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박경은 “진지한 관계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두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아들이 착하고 집안일도 도와준다. 내가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직업도 치위생사다. 전공도 여자가 많은 전공이었다. 한 명 확 낚아채면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슬쩍 보면 ‘여자친구 사귀는 법’ 이런 걸 검색하더라. 여자들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하더라. 주말에 집에만 있다. 일요일은 내 시간 가지고 싶어도 엄마한테 ‘유채꽃 구경 가자’고 하고 ‘여행 가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아들의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고민 사연을 주신거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그런 게 아니다. 객관적으로 여러분이 보면 어떤지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아들에게 “엄마는 모태솔로로 알고 계신데 진짜 모태솔로가 맞냐”고 물었고, 아들은 “여사친도 없고 진지하게 고백도 해봤는데 여자쪽에서 부담스러워하더라”라고 말했다.
전진은 “여자들한테 평소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냐”라고 물었고, 아들은 “말을 잘 못한다”고 했다.
김태균은 “동기가 여자가 많으니 자연스레 얘기하게 되지 않냐”고 물었고, 아들은 “없다. 카톡에 친구가 20명 밖에 없다. 다른 친구들이 여자랑 잘 지내는 거 보면 부러운데 ‘나는 왜 이럴까’ 고민이 되긴 한다”고 말했다.
엄마는 “작년에 여자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그때 커피라도 한 잔 마시자고 얘기하면 좋지 않냐”라고 말했다.
아들은 “남자가 나서면 안될 것 같아서 ‘쉬어라’라고 말했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영자는 “직접적인 노력을 안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아들은 “내 주변에 친구들이 여자친구가 없다. 소개팅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외모는 안보는데 자신감 있고 나를 리드해줄 여자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의 과잉보호 영향도 있다. 엄마가 골라준 옷이 있으면 그걸로 바꿔 입을 때가 있다. 엄마가 사람들 앞에서 로션을 직접 발라줄 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여자 후배는 기겁한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에일리와의 모의 소개팅을 하는 모습을 지켜본 신동엽은 아들의 문제에 대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듣고 생각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