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발견 당시 한 여성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2일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허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허씨를 검거할 때 그와 함께 있었던 여성 한모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이날 함께 영장 심사를 받는다.
모습을 드러낸 허씨와 한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 동작경찰서는 1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한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사체은닉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할머니(70)의 아들이자 손자(12)의 아버지로, 4월30일 새벽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씨의 자세한 범행 동기와 수법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한씨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는 어머니와 금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에 대해서는 금전이나 장소 등을 제공하며 한씨의 도피를 도왔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여자에 눈이멀어 낳아주신 어머니와 눈에넣어도 아프지않을 자식을 살해”, “돈이 필요하면 뭐든 일을 했어야지”, “벌레만도 못한 인간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