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에 빠진 철없는 형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주목을 끌었다.
지난 11일 방영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1인 방송에 빠진 형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고민의 주인공 동생은 “형이 5년 전 인터넷 개인 방송에 빠지면서 인생을 말아먹고 있다”며 “잘되던 사업을 그만두고 개인 방송을 하며 형수가 생계를 책임졌다.point 245 |
그러다 작년에는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폭로했다.point 28 | 1
형은 올해 42세로 딸 두 명을 슬하에 둔 가장이기도 했다.
1인 방송 8년차로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5년이 됐다.
형은 자신이 이혼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일상적인 방송을 위해 가족 방송을 시작했다”며 “아내도 나오고 아이도 나와야 해서 사생활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못할 때 잠깐만이라도 아내에게 혼자 방송을 해달라고 시켰다. 아내는 악플러에 익숙하지 않아 싸움이 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은 자신은 몰라도 아내에게 까지 방송을 강요하는 형을 이해하지 못했다.
“굳이 아내를 출연시켜야 하냐”는 질문에 형은 “여자가 있어줘야 시청자도 늘고”라고 대답하며 모두를 분노케 했다.
형은 “도와줘서 성공하면 가족이 잘 되는 거다”고 주장했다.
과연 방송 8년의 결과물은 어떨까?
동생은 “형이 잘 생겼다든지 재미있다든지 그런 게 전혀 없다”며 “남들과 다른 독창성이 없다. 한 달 수입이 50만원 정도”라고 답답해했다.
심지어는 생계를 위해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아 4~5천만 원의 빚까지 떠안고 있다.
현재는 방송에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그만두고 싶다고 한다.
동생은 “형이 대학 졸업을 하고 4년 정도 게임에 빠졌다”며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저는 공장에서 2년동안 일하느라 대학도 포기했다”고 가슴을 쳤다.
형의 이혼 소식에 어머니까지도 쓰러져 건강이 악화됐다.
모두가 만류했지만 형은 “방송에만 신경을 쓰고 싶다”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나중에 정신차리면 후회할 날이 무조건 온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