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이 또 다시 폐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BBC는 최근 한 영상이 SNS에 올라와 퍼지면서 보라카이 해변이 적어도 48시간, 길게는 72시간 해수욕객이 출입이 불가하다고 보도했다.
문제 된 영상에는 어느 철없는 여자 관광객이 백사장 어딘가에 기저귀를 묻어놓는 모습이 포착되어 있다.
동영상 속 여인은 아기가 용변을 보자 씻긴 다음 파도가 들락거리는 모래뻘에 기저귀를 묻었다.
이에 당국은 수질 검사를 해 안전하다는 결론이 내려져야 재개장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해변은 지난해 6개월 동안 문을 닫아 상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푸얏 관광청장은 “우리가 청소를 하고 기저귀가 묻힌 곳을 추적하는 동안 수영은 잠정 금지된다. 그 지역은 지금 파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문제의 여자 관광객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환경 법규 위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기저귀를 묻을 생각을 하다니 진짜 어느 나라 여자인지 궁금하다”, “제발 어딜 여행가든 쓰레기는 잘 버리자”, “그렇다고 폐쇄할꺼까진 아닌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