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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콘서트 티켓’ 판다고 PD사칭한 20대가 챙긴 액수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방송국 PD라고 속인 후 1100여만 원을 챙긴 20대가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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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연예인 콘서트 티켓 사기 혐의로 A씨(2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9일 인천시 계양구 한 PC방에서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워너원 콘서트 티켓 팔아요’라는 허위글을 올려 B씨로부터 5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11월16일부터 올해 2월5일까지 총 27명에게 11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간동아

조사에 따르면 A씨는 4~5년 전 JTBC, MBC 등 방송국 스포츠 방송 음향 쪽 분야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다가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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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송국 PD를 사칭하면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과 사인 CD를 판다고 허위글을 올렸다.

하지만 돈만 받고 잠적했다.

모텔과 PC방 등을 전전하면서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글을 올려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결국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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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gogo

A씨는 지난해 말 같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음에도 범행을 이어오다가 또다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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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일반인들은 방송국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쉽다고 생각해 의심 없이 연락해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으로 마련한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이번 주 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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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중고 사이트에 올라오는 티켓은 잘보고 사야한다”, “아직 젊은데 사기나 치고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