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인터넷상으로 잘못된 정보들이 넘치며, 오히려 안좋은 방향으로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비사의 말에 넘어가 괜시리 큰 돈을 쓰기도 한다.
그런 당신을 위해 자동차 취급설명서를 주의깊게 읽어보면 알 수 있는 자동차 관리 꿀팁 5가지를 공개한다.
카센터의 말보단 취급 설명서에 나온 말을 참고하자.
#1 엔진 오일의 교환주기는 적어도 15,000km다
카센터에선 흔히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5,000km라고 얘기한다.
신차는 더 빨리 갈아줘야 한다고 위협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의 ‘제품설명서’에 따르면 신차든 아니든 상관없이 15,000km 혹은 1년마다 엔진오일을 갈면 된다.
1년동안 15,000km를 못타는 운전자라면 차를 바꾼날을 기념삼아 매년 교체하면 되는 것이다.
설명서에 따르면 혹독한 가혹 조건에선 7500km로 적혀있다.
가혹조건이란 택시, 경찰차, 견인차 등 특별한 경우를 말한다.
#2 브레이크액은 2년, 40,000km마다 갈아야 한다
브레이크액은 운전자와 승객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수로 갈아주어야 한다.
제때 갈지 않으면 브레이크가 먹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액 교환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특별 장비도 필요한 번거로운 일이다.
그럼에도 교환 비용이 싸서 카센터가 꺼리는 작업 중 하나다.
무조건 2년마다 한번씩 교체하자.
아직까지 한번도 갈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갈자.
갈자마자 브레이크를 누르는 제동 느낌이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냉각수(부동액), 에어컨 가스는 교체하는 게 아니다
일부 카센터에선 냉각수는 겨울마다, 에어컨 가스는 여름마다 교체를 추천한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다.
냉각수는 간혹 증발로 부족해지면 보충하는데, 이때에 부동액을 보충하면 된다.
만약 맹물을 넣었다면 냉각수가 희석되기 때문에 물을 뺴고 부동액을 보충한다.
맹물을 넣은 적이 없다면 아예 교체할 필요가 없다.
냉각수 교체 주기는 10년, 20만km까지 괜찮다.
다만 일단 한번 교체를 하면 2년, 4만km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
더불어 에어컨 가스는 1년마다 점검을 하고, 부족하면 보충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교체까지 할 필요는 없다.
#4 새 타이어는 항상 뒤에 끼워야 한다
스포츠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자동차 타이어는 앞부터 닳는다.
특히나 전륜구동 차는 앞쪽 타이어가 뒤쪽에 비해 너무 빨리 닳아 두짝만 갈아 끼우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카센터에선 앞쪽에만 새타이어를 끼우는데 이같은 행위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세계 최대 타이어 회사 미쉐린 타이어는 “헌 타이어를 반드시 앞에 끼우라”고 당부했다.
즉 뒤쪽 타이어의 휠밸런스 점검 후 앞쪽으로 보내고 뒤에는 새로운 타이어를 끼우는 게 옳은 방법이라는 말이다.
만약 앞이 너무 빨리 닳는다면 그때도 뒤 타이어를 앞으로 보내고 새것은 뒤에 끼우자.
이같은 행위는 빗길이나 눈길에 뒤쪽이 미끄러지는 오버스티어를 방지할 수 있다.
#5 점검은 대부분 공짜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점검은 언제나 공짜로 해준다.
가끔 ‘무상점검 기간’이라고 생색내는 회사들이 있는데, 보통은 공짜다.
차에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느낌이 들때면 언제고 센터에 가서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