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만 가오슝에선 마음씨 착한 여고생이 화제가 됐다.
짐이 많은 아이 엄마 대신 군말없이 흘린 음료수를 닦아준 것이다.
그런데 최근 여고생의 근황이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대만 가오슝으로 향하던 버스에는 한 손에 아이를 안은 엄마가 탑승했다.
다른 손에는 포장된 음료수를 들고 있던 아이 엄마는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그만 음료수를 쏟고 말았다.
그녀는 크게 당황하며 흘린 것을 닦으려고 했지만, 안고 있는 아이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때 한 여고생이 다가와 군말 없이 버스 바닥을 깨끗이 닦아냈다.
음료수를 전부 처리한 학생은 고맙다는 인사도 듣지 않고 하차벨을 누르고 사라졌다고 한다.
착한 여고생에 행동에 감동한 아이 엄마는 자신이 겪은 일을 SNS에 공유하며 전하지 못한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이 사건은 온라인상으로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얼마 후 버스 CCTV를 통해 여고생의 이름이 확인됐고, 이를 알게 된 태양열 에너지 회사 대표가 여고생에게 취직을 제안한다.
대표는 “예의 바른 행동과 웃는 얼굴이 인상 깊었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부디 우리 회사로 와달라”고 전했다.
대가를 바라지 않던 착한 여고생은 결국 행운을 손에 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