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유가족들이 상처를 입게 됐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유골을 유가족에게 나누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1월 23일 중국은 우한시에 코로나19의 전염을 막기 위한 봉쇄령을 내렸다.
봉쇄령에는 모든 장례절차의 중단과 코로나19로인한 사망자를 즉시 화장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로 인해 장례식과 유골 수습은 물론 유가족은 가족의 시신을 화장하는 장면을 볼 수 없었다.
사태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자 중국 정부은 화장터에서 고인의 유골을 받아갈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를 들은 수많은 유가족들은 새벽부터 화장터 앞에 줄을 서서 가족의 유골을 받아갔다.
그런데 지난달 말부터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지에서 중국 정부의 유골 분배에 대한 여러 의혹과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코로나19로 사망한 고인의 유골을 뒤섞어 놓고 이를 배분하여 나누어 주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한 중국인 네티즌 A씨는 SNS를 통해 “‘가족은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중국인이다’라며 마구잡이로 유골을 분배하고 있다”라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중국인 네티즌 B씨는 “화장하는 시신이 많아 몇 사람의 시신을 동시에 소각하여 이를 국자로 퍼담아 배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인 네티즌들은 “유족들이 너무 안쓰럽다”, “고인을 모욕하는 일이다””라며 중국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