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소액사기를 당한 누리꾼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소액사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영업을 하는 아내를 둔 직장인이다.
그는 “자영업에 배달 서비스까지 하시는 분들께서 피해 예방하시라는 차원에서 글을 쓴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주 와이프한테 들었던 이야기다. 여느 때처럼 배달 음식을 준비하고, 배달 기사님을 콜해서 배달을 보냈다”고 전했다.
손님이 후불 카드 결제를 요청해서 배달 기사가 카드 리더기를 꺼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배달 음식 상황과 동일했다.
A씨는 “손님이 카드가 없다고 갑자기 계좌 이체 하면 안되겠냐고 했다더라”며 “아내가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하자하고 배달을 완료했다. 그리고 손님에게 문자로 계좌번호와 예금주 등을 보냈는데 그 다음부터 입금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말이 지나도 안 보내더라. 주말 전에도 준다고만 말하고 계속 안 주더라”고 전했다.
손님이 먹은 배달 음식의 가격은 33,200 원이었다.
손님은 돈을 보내는 척을 하며 끊임없이 뒤로 미루는 수법을 사용했다.
a씨는 “내일까지 부탁드렸고 안 되면 처음으로 경찰서 가서 진정서를 넣으려고 한다”며 “대부분 배달먹튀 수법이 후불카드 해놓고 계좌이체 하는 거더라. 크면 크고 작다면 작은데 자영업자가 먹튀의 호구는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A씨는 손님과 직접 주고 받은 문자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배달 음식으로 무전취식이라니 이상한 사람들 많네”, “어떤 골빈 놈이 저런 수법을 퍼트린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