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 20개월 여아 사망사건, 친부 검거
대전에서 일어난 생후 20개월 여아 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친부 A 씨(29)가 경찰에 체포됐다.
대전경찰은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받는 A 씨를 12일 오후 2시 40분경 대전 동구 중동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피해자 사망 당일 피해자를 이불에 덮어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스박스 ’에서 숨진채 발견된 A양이 온몸의 뼈가 모두 부러진채 잔혹하게 살해 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숨진 A양은 태어난지 고작 20여개월 밖에 되지 않았으며 친아버지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A양의 할머니는 “손녀가 보이지 않는다”며 부부에게 물어봤으나 대답이 없자 지난 9일 지적장애가 있는 딸 B씨의 집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손녀가 보이지 않자 할머니는 A양의 엄마 B 씨(20대 후반)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B 씨는 “지난달 15일 밤에 아이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남편 C씨(30)가 A양에게 이불을 씌워놓고 장시간 때렸으며, 성폭행도 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말을 들은 A양의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남편 C씨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로 도망쳤고, 이후에 할머니가 A양을 찾아보니 화장실 욕실 아이스박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A양은 현재 부검중이며 ▲우측 옆구리 ▲우측 고관절 ▲허벅지 ▲안면부 ▲우측 팔 ▲양측 늑골 주변 등에 다발성 골절과 피하 출혈이 있었으며, 성폭행의 흔적도 발견됐다.
숨진 A양은 태어난지 20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달아난 남편이 친부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 C씨(30)는 현재 추적중이며, 수사중인 사건이기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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