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서 개그맨 김정렬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따.
19일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개그맨 김정렬은 자신의 큰 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큰 형이 가장 노릇을 했다. 나를 혹독하게 다뤘다”고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김정렬은 “형이 하루에 영어 단어 100개를 외우게 했다. ‘네가 대통령되면 내가 대통령 형이 된다’고 했다. 틀리면 작대기로 때렸다. 혹독하게 저를 키웠지만 좋은 형이었다”고 돌아보니 추억이 된 큰 형이 자신을 키운 이야기를 했다.
또한 “제가 고등학교 때 자취를 했다. 중간고사를 보고 집에 왔는데 군인이 있더라. 형이 군대에서 죽었다고 하더라”면서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형님이 군대에서 맞아서 돌아가셨더라. 결과는 농약 먹고 자살한 걸로 나왔다. 국립묘지에 안장도 시켜주고, 보상금도 준다고 하면서 화장을 강요했다고 하더라. 화장을 하고 나니까 말이 달라졌다. 가진게 없어서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그 후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절 의문사 진상조사단에 형 사건을 접수했다”면서 “조사원이 저의 형을 때린 사람을 찾았는데 목사를 하고 있더라. 그 분이 양심선언을 했고, 두 달 전 결과가 나왔다. 순직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김정렬은 “큰 형님의 유골을 뿌린 곳이 개발이 돼서 없어졌다. 그래서 위패만 국립묘지에 안장했다”고 전해 먹먹함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