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 한국인 아내를 둔 덕분에 코로나19 대처 지지율이 무려 84%인 주지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인 래리 호건은 한국 출신 아내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요청하고 성공했다.
코로나로 큰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현재 메릴랜드주는 빠르고 강한 대처로 극찬받고 있는 지역이다.
보도가 나기 며칠 전, 호건 주지사는 아내 김유미(유미 호건)씨에게 “한국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만드는 기업에 도움을 요청했다.
메릴랜드주 최초의 아시아계 퍼스트레이디이자 미국 역사상 최초 한국계 주지사 부인인 아내 김씨는 전남 나주 출신의 한국계 이민자다.
동포간담회와 메릴랜드주 경제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김정숙 여사와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던 김씨에게 호건 주지사는 “여보, 당신 한국말 할 수 있잖아. 한국 대통령, 영부인, 한국 대사와도 친분이 있고.. 우리 한국말로 직접 도움을 요청하자”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그 이후 한국 기업들이 메릴랜드주에 진단 키트를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고향인 전남 또한 메릴랜드주에 의료용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한국과의 친분이 국력인 시대다”, “아내 진짜 잘 두셨네…”, “처갓집이 엄청 대단하네 ㅋㅋㅋ”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