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명 ‘가짜 김정은’으로 이름을 알린 중국계 호주인 하워드 엑스가 베트남에서 추방된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MBC ‘뉴스투데이’는 가짜 김정은이 베트남에서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하워드 엑스가 나타났고, 그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로 분장한 캐나다 출신 러셀 화이트와 함께 양국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연출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하워드 엑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도착을 하루 앞두고 강제 추방으로 쫓겨났다.
그 이유는 김정은을 꼭 빼닮은 얼굴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베트남 당국은 ‘여행 비자’를 문제 삼았다.
하워드 엑스는 “여행사를 통해 받았던 비자가 무효됐다”며 “실제 이유는 아마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슷하게 생긴 외모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베트남 당국의 제재가 예상됐다는 평이다.
닮은꼴 배우가 펼치는 돌발행동이 북미회담을 앞두고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림 1차 북미 정상회담 때에는 당국에 구금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김정은인줄 ㅋㅋㅋㅋ”, “트럼프도 똑닮았다!!!!”, “그렇다고 추방하다니 베트남이 너무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러셀 화이트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체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