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를 발휘해 주인을 살린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는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했떤 강아지 ‘뚱이’를 소개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뚱이가 처음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주인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사고가 난 당일 주인 할머니 딸이 이웃 주민에게 “우리 어머니 집에 한 번 가보세요”라는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딸의 말에 이웃 주민이 집에 찾아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강아지 뚱이가 갑자기 이웃 주민을 향해 계속 뛰어오르며 그를 산길로 이끌었다.
이웃 주민은 “뚱이가 안내하는 곳까지 따라가보니 뚱이 주인 할머니가 구토를 한 채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뚱이가 할머니를 살린 것이다.
이후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자 뚱이는 집에 홀로 남겨졌다.
할머니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돌아오지 않자 뚱이는 요즘 툇마루 아래 들어가 온종일 할머니를 기다린다고 한다.
이웃 주민들은 “주인 할아버지가 굩오사고로 돌아가시고 주인 할머니와 뚱이는 거의 24시간을 붙어 다녔다”, “뚱이는 할머니 밖에 모른다”며 평소 둘의 사이가 각별했다고 전했다.
집 앞에 경찰차가 오자 인기척을 느끼고 뚱이는 혹시나 할머니일까 싶었는지 한달음에 달려나갔다.
문 열린 차 안을 빤히 바라보며 누군가를 찾는듯 했지만 이내 주인 할머니가 없는 것을 깨달은 듯 뚱이는 다시 툇마루 밑으로 들어갔따.
제작진이 주인 할머니가 입던 옷을 건네주자 뚱이는 할머니의 냄새를 맡고 매우 반가워 했다.
뚱이는 옷을 깔고 앉은 채 한참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