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에 대한 폭행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과거 오후 2시 30분께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소재 종합병원에서 의사가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고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진료실에 갑자기 두 사람이 난입해 문을 잠그고 한 사람은 의사를 붙잡고 한 사람은 컴퓨터 모니터 등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가해자들은 진료의사 폭행에 더해 현장에서 이를 말리던 다른 환자와 간호조무사에게도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에 병원 측 보안요원들의 출동으로 가까스로 제지됐다.
폭행을 당한 의사는 머리와 얼굴, 손 등을 다쳐 응급처치 후 입원하여 치료 중이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도 함께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가해자들은 당뇨발, 관상동맥병, 직장 궤양 등 지병을 지니고있던 지난 8월 25일에 사망한 82세 여자 환자의 유족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의 폭행의 원인은 병원 측 과실로 인한 사망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도 환자 사망 후 또 다른 담당의사의 진료실을 찾아 난동을 벌인 바 있다.
경찰 측은 “폭행 피의자들로부터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라고 밝혔다.
병원관계자는 “환자 사망원인은 폐렴 등으로 인한 기저지로한 악화와 혈전으로 인한 혈관폐색”이라며 “그간 여러 차례 의료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유족들은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