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직접 “로컬축제” 라며 디스를 하기도 했던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기생충’이 4관왕에 올랐다.
이와 같은 성과로 인해 실제 촬영지인 ‘마포구 아현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현지의 반응이 사뭇다르다.
영화 ‘기생충’의 흥행성적이후에 많은 관광객들이 아현동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영화에 실제로 등장한 ‘돼지슈퍼’등에 외국인들 대여섯명이 왔다갔으며, 한국인들을 실은 미니버스가 등장해 사진을 찍고갔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영화의 흥행과는 별개로 현지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반응은 이와 같은 관심이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특히 한 주민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우리를 빈민층이라고 낙인찍었다”라며 반발하는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관광객들이 “여기 진짜 사람이 사는구나” 라며 영화에서 본것과 같이 동네주민들을 ‘빈곤층’으로 여기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또한 기생충촬영지라는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지자체의 발표에 대해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가 얼마나 가난하게 사는지 보러 온다는 거냐” 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