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들이라면 누구나 또렷이 기억할 수 밖에 없는 ’20km 완전군장 행군’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15일 연합뉴스는 육군이 20km 완전군장행군을 신병 훈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행군 폐지설’이 도는 이유는 바로 신병훈련 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기존 5주였던 신병훈련기간이 4주로 단추고디는 것이 확정되면 5주차에 시행했던 20km완전군장 행군은 폐지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육군은 ’20km완전군장 행군’ 없이 배출되는 신병과 행군을 마치고 각급 부대에 배치되는 신병의 체력과 전투력을 측정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완전군장 행군이 동기들과 전우애와 협동심을 쌓고 이를 통해 단결력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폐지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지난해 7월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개혁2.0’에서 복무기간 단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같은 해 10월 1일 전역에정 병사부터 복무기간 단축 혜택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복무기간단축이 신병훈련 기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재 각 군이 형편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 자율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침을 전했다.

이에 육군·해군·공군·해병대는 현재 자체적으로 신병훈련 교육 기간을 1주씩 줄였거나, 1주 단축안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