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의 발표

정세균 국무총리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예정일을 이틀 앞둔 상태인 3일 “이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지자체, 지역 주민 의견이기도 하다”며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22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4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한 데 이어 ‘황금연휴’가 종료되는 오는 5월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로 시행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를 오가며 안정세를 뚜렷히 보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45일만에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이어가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수요일인 5월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군고로 대체하겠다”면서 “다만 지자체별로는 여건에 따라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총리는 “오늘 발표하는 *생활 방역) 지침이 생소하고 시행 과정에서 혼선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해서 의견을 수렴하며 보완해 나갈 것”이라면서 “새로운 발길을 내딛는 대한민국의 도전에 동참해달라”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