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갔나보네.
.’
“해바라기의 꽃말은 숭배, 기다림, 애모”
애지중지 키웠던 햄스터가 무지개 다리를 잘 건넜나보다.
소중하게 키운 햄스터가 죽고 나서, 땅에 묻어준 주인이 문득 생각이나 찾아간 햄스터 무덤을 보고는 크게 놀랐다.
최근 트위터에서 “죽은 햄스터를 묻어준 곳에서 해바라기가 자라났다”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익명의 일본인 누리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진 두 장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에는 초롱초롱한 눈과 앙증맞은 얼굴을 가진 햄스터가 보인다.
지난해 작성자 A씨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함께 살아온 햄스터가 세상을 떠났다.
누리꾼은 뜰에 햄스터를 묻어주었고, 시간이 흘러 얼마 뒤 다시 무덤을 찾았는데 햄스터를 묻어준 그 자리에 해바라기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햄스터를 말고는 아무것도 심지 않았는데 그 자리에서 해바라기가 핀 것이다.
한 누리꾼의 추측을 보면 “해바라기 씨앗을 따로 심지 않았던 것을 보면, 죽은 햄스터의 볼 주머니에 남아있던 해바라기 씨가 발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씨는 “녀석이 더이상 곁에 없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해바라기가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함께했던 햄스터가 죽고나서 주인을 계속 바라보기 위해 해바라기로 생명선을 연장한 것이 아닐까.
누리꾼들은 이정도면 의미부여를 해도 될 듯 하다고 가슴 뭉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바라기는 태양을 숭배하여 그를 바라보고, 태양이 사라지면 그를 기다리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