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올해 실시된 국, 공립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학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조직문화, 행정, 연구 등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3일 전국 35개 국·공립대학, 42개 지방의회(광역 17개·기초 25개), 46개 공공의료기관(국립대병원 등 16개·국립 및 지방의료원 30개)의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69점으로 2015년부터 5년 연속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으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8.19점)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부패사건 발생으로 감점된 국·공립대학은 총 14곳으로, 총 30건의 부패 사건이 반영되었는데 이중 29건은 교수가 징계를 받았던 건으로 드러났다.
대학 가운데에서도 최하위 5등급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방의회의 종합청렴도는 6.23점으로 점수가 여전히 6점대 초반에 그쳤으며 지역주민이 평가한 청렴도 점수는 이보다 더 낮은 5.74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