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이 있고 1년 후,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남한과 북한 사이 철책선에 변화와 평화의 새로운 모습이 보여 화제이다.
비무장지대에서 민간인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하며 27일 강원도 고성에서 DMZ 평화둘레길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아들였다.
이 둘레길은 남방한계선에서도 약 200미터 정도 더 들어가 DMZ 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금강산 뿐만 아니라 저 멀리 해금강까지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이다.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으로 DMZ 지역에 민간인이 발을 딛게 된 것이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느끼기 위해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고 전해진다.
참가자들은 DMZ 지역의 천해의 자연 경치에 감탄도 하며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바로 느끼고 탄식과 안타까움의 말을 전했다.
평화의 둘레길은 고성의 DMZ 구역을 시작으로 파주 구간, 철원 구간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제한된 인원이 함께할 수 밖에 없었던 평화의 둘레길 행사와 동시에 전국에서 4만 명이 참가한 ‘인간띠’ 행사도 함께 열려 평화의 날을 기념하였다.
500키로미터에 달하는 DMZ 접경 지역의 DMZ 평화누리길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아 평화의 인간띠를 만들어 이은 행사였다.
평화의 염원이 점점 더 남한과 북한을 가깝게 연결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