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에 걸린 아내에게 추억이 담긴 바다를 보여준 감동적인 남편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호주뉴스닷컴은 대장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구급차를 통해 바다를 보여준 남성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호주에 거주하는 카르멘은 남편 안토니오와 결혼 후 매일 바닷가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갑자기 카르멘은 대장암에 걸렸고, 그날 이후 매일 병실에 누워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병실에서 시간을 보내던 카르멘은 남편에게 매일 산책했던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알게 된 한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카르멘은 구급차로 이동해 그토록 가고 싶었던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남편과 함께 바다를 보던 그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바다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카르멘의 딸은 “어머니는 마지막 여행에서 힘겹게 스스로 눈을 떠 바다를 바라본 뒤 매우 행복해 하셨다”며 “그녀는 오래도록 그리워하던 바다를 바라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