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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 소재인 드라마가 실제 자살시도에 미치는 영향


2017년 넷플릭스의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가 큰 인기를 얻어 시즌 2도 제작이 되었다.

이 드라마는 자살을 다루었고 ‘한나’라는 고등학생이 13개의 녹음테이프를 남기고 자살하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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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테이프를 통해 주변사람들과 시청자들이 한나와 자살에 얽힌 내용을 한단계씩 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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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인기를 얻었지만 드라마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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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청소년들의 자살 시도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였다.

특히 자살 묘사가 드라마 내에서 불필요하게 자세히 나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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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말로 자살을 다룬 드라마가 실제로 사람들의 자살을 부추기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미국의 미시간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아넨버그 공공 정책 센터와 벨기에의 루뱅 대학교에서 연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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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진은 드라마 시즌 2가 공개된 2018년 5월 쯤에 18세 부터 29세의 여성과 남성 729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

그리고 설문 결과 3가지의 결론을 얻었다.

blogs.ncl.ac.u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첫째, 이 드라마를 보다가 중간에 보기를 그만둔 사람들은 드라마를 아예 보지 않은 사람들이나 드라마를 끝까지 본 사람들에 비해 자살 위험이 컸으며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낙관이 덜하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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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학생들이 성인에 비해 자살할 위험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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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드라마를 그만 본 학생들은 중간에 드라마를 그만 본 성인에 비해 그 위험이 현격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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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 2 전체를 본 학생들은 전혀 보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자해를 하거나 삶을 끝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었다.

성인들까지 포함하여 드라마를 모두 시청한 사람들은 자살 충동을 가진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중간에 시청을 포기한 이들보다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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