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조두순의 가족과 피해자 나영이 가족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성범죄자 관리가 얼마나 부족한 지 알 수 있다.
29일 방영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조두순의 부인과 피해자 아버지 양측의 입장을 인터뷰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단 한편의 방송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을만큼 심각한 우리 사회의 아동성범죄자 관리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2부 제작에 돌입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에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접했다.
지난 2008년 8세 여아를 납치해 잔혹히 성폭행했던 조두순의 이야기다.
해당 사건 직후에 조두순의 가족과 나영이의 가족은 모두 이사를 했다.
그런데 ‘실화탐사대’가 확인한 결과로 두 가족은 10년간 서로 인지하지 못한 채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었던 것.
얼마 전 조두순의 부인이 거주지를 이전했지만 그 마저도 나영이네로부터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안타깝게도 조두순의 출소가 이제 2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두순이 가족에게 돌아와 다시 피해자 ‘나영이’의 이웃이 된다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
또한 이웃에 조두순 가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 그 가족이 받은 충격 역시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실화탐사대’는 조두순 사건 피해자 아버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들었다.
또한 수소문 끝에 가해자 조두순의 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은 조두순 출소 후 거주할 장소, 남편으로서의 조두순, 피해자 가족의 거주지 인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들을 했다.
그리고 추측만 많았던 조두순에 대한 아내의 답변은 여태껏 알려진 내용과 꽤나 달랐다는 후문이다.
최초로 공개되는 조두순 아내의 인터뷰는 29일 밤 10시 5분에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