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를 볼 때면 꼭 마주치는 여성이 있다.
바로 손에 불빛을 들고 여신처럼 서 있는 오프닝 영상 속의 여성이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사 콜롬비아 픽쳐스의 로고 영상으로, 놀랍게도 여성이 그림이 아닌 실제 인물이라고 한다.
그녀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그녀는 모델이 아닌 평범한 여성 제니 조셉(Jenny Joseph)이다.
해당 영상은 1992년 제작되었으며 당시 제니의 나이는 28세였다.
지금까지도 사용되는 이 영상은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당시 콜롬비아 영화사는 영상에 적합한 모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영상을 찍은 아티스트 마이클 딘즈는 이러한 사정을 친구에게 말했고, 당시 신문사에 근무하던 그래픽 디자이너 제니 조셉을 추천받았다.
실제로 촬영 시간은 2~3 시간이었으며 천을 몸에 두르고, 어느 가정에나 있는 책상 램프에 전구를 바꿔 찍었다고 한다.
드레스가 아닌 흰 천과 파란 천을 옷 위에 두른 점이 놀랍다.
참고로 촬영 당시 제니는 임신 중이었다.
최근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20년간 아직도 사용되고 있을 줄 몰랐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