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전 미국에서 살해 유기됐던 한인 여성과 10살 아들의 범인이 드러나 충격을 전하고 있다.
범인은 바로 여성의 백인 남편이었다.
지난 1998년 5월, 사우스캐롤라이나 한 숲 속 도로변에서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고, 넉 달 뒤 320Km 떨어진 노스캐롤라이나 한 도로변에서 백골화된 소년의 시신도 발견됐다.
당시 경찰관은 “아이의 유골은 나무들이 일렬로 있는 외곽에 있었어요.
몇 발짝만 안으로 들어갔으면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일부분은 덤불에 가려져 있었고, 옷도 걸치고 있었죠”라고 회상했다.신원 파악조차 할 수 없어서 장기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이었지만 경찰의 노력끝에 지난해 DNA 분석을 할 수 있었다.
마침내 신원을 알아낸 결과 이들은 무장강도죄로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편을 찾아갔고,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가족들은 당시 조씨가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간 것으로 알고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 사건 파일을 20여 년 동안 항상 책상에 두고 끈질긴 수사를 벌였던 경찰이 2건의 살인 사건을 해결했다.
누리꾼들은 “20년 전 장기미제를 해결하다니 대단하다”, “역시 살인사건은 배우자를 의심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