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속 기정(박소담 분)이 기우(최우식 분)와 동익(이선균 분)네 집 초인종을 누르기 전 그들의 가상 인물 ‘제시카’의 프로필을 외우기 위해 ‘독도는 우리 땅’을 개사해 “제시카는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니 사촌~”을 부른다.
이 노래는 일명 ‘제시카’, ‘제시카 징글’이라고 불리며 SNS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네 마디에 불과하지만 각종 SNS에서 ‘밈(meme)’으로 활발히 공유되었다.
영화에서는 불과 10초 밖에 나오지 않는 장면이지만 전세계 ‘기생충’ 팬들에게는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 듯 하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 역시 박소담이 직접 부른 제시카송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초인종 노래를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시카송에 이어 제시카, 일리노이, 시카고 등 영어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머그잔도 굿즈로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충숙(장혜진 분) 박 사장의 아들에게 주려고 만든 ‘짜파구리’도 하나의 세계적 열풍으로 자리매김했다.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한우를 넣은 짜파구리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봉 감독이 직접 지난해 10월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밝혔다.
그는 “두 개의 인스턴트 누들을 섞었다.
하나는 짜장이고 다른 하나는 매운 라면이다.
중산층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 부자들은 보통 비싸고 건강한 음식만 먹기 때문에 이런 건 잘 안 먹지만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있다. ‘애는 애’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장면을 넣었다.엄마가 그 위에 부자다운 등심 토핑을 한 것.
그 부분은 내 창작”이라고 말했다.또한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에서 각국에서 제작한 기생충의 포스터도 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