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고유정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8일 제주 CBS 유튜브 채널 ‘TV 까보세’에는 지난달 25일 피해자 강모(36) 씨가 제주도에서 아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전 부인 고유정과 재판 끝에 면접교섭권을 얻은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6살 아들을 보러 가기 위해 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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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들국화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렀는데, 노래 가사 일부를 아들 이름으로 개사해서 불렀다.point 132 |
아들의 이름을 넣어 “성은 O, 이름은 OO, O씨 집안 첫째 아들”,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point 61 | 행복의 꿈을 꾸겠다 말해요.point 73 | OO이를 꼭 보겠다 말해요”라고 노래를 불렀다.point 100 |
point 100 | 희생
하지만 같은 날 전 부인 고유정은 계획적으로 강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point 188 | 1
강씨의 남동생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남겨진 조카가 나중에 커서 아빠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지 알아줬으면 좋겠다.point 111 |
형이 아들에게 주는 마지막 노래 선물”이라며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point 36 |
피해자인 강씨는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으며 전 부인에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양육비 40만 원을 매달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point 90 | 1
또한 아들의 생일과 어린이날에도 외가에 아들 선물 보내는 것을 잊지 않고 전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체포된 고유정의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제주~완도 해상, 전남 완도군 도로변, 경기 김포시 인근 등을 수색하고 있다.
지난 9일 인천 서구 재활용품업체에서 강씨 것으로 추정되는 뼈 일부를 발견하기도 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투입 결과, 피의자가 전 남편인 피해자와 자녀의 면접교섭으로 인해 재혼한 현재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등 피해자의 존재로 인해 갈등과 스트레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 때문에 범행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