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공개 프로포즈를 했다 공개 망신을 당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남자의 공개 프로포즈를 담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은 중국 시안의 도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는 육교 한 가운데서 행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자에게 자신의 진심을 담아 프로포즈를 했다.
남자가 프로포즈에 사용한 것은 반지도, 꽃도 아닌 바로 과일 ‘리치’였다.
여자가 평소 좋아하는 과일이라 특별히 리치를 사서 육교 위에 하트 모양과 ‘LOVE’라는 글씨를 썼다.
그가 과일 글씨를 쓴 뒤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남자는 여자에게 “비록 내가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돈도 많지 않지만 마음을 다해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나와 결혼해줄래?”라고 말하며 청혼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말은 좋지 않았다.
남자의 청혼 이벤트에 행인들이 모여들어 구경하기 시작했고 여자는 당황했다.
여자는 남자에게 “빨리 일어나라”고 채근했다.
그러나 남자가 일어나지 않자 여자는 “내가 리치 먹으면 일어날거야?”라고 묻더니 바닥에 놓인 리치를 까먹기 시작했다.
여자가 리치를 다 먹은 다음에야 남자는 일어났다.
여자는 남자에게 “너무 유치하다”며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고 거절 의사를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떠나가는 여자친구를 보며 남자는 망연자실했다.
사진의 주인공인 남자는 “거절당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게 통할 거라고 생각한건가”, “진짜 쪽팔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