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오정연은 방송에서 자신의 인생 슬럼프 시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도 했다며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오정연은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설명하며 2017년에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람 관계 때문에 상처도 받았고, 엄청난 충격을 나 혼자 받아서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당시 오정연은 힘들어 할 시기에 사람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는데 말을 못 할 상황이었다고 하며 혼자 ‘땅굴파고 들어갔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리고 스스로 자괴감과 자학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오정연은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고, 나는 실패자라는 생각에 휩싸여서 홀로 있었다.”라고 말하며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세상을 떠야겠다는 생각만을 한 시기를 고백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오정연을 다시 일으켜 세운 사람은 바로 ‘어머니’라고도 말했다.
오정연은 “삶을 사는 이유를 잃어버려서 세상을 뜰 생각만 했다. 지인들과 연락도 다 끊었고 방 안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어머니가 제가 걱정이 돼서 혼자 사는데 오셔서, 병원을 데려갔다.”라고 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오정연은 당시 우울증 척도가 무려 98%였다고 말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깊은 우울증을 앓던 오정연은 1년 반 동안 식욕이 감퇴해 몸무게도 많이 빠져 힘들어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8년 10월 부터 우울증을 극복해 나갔으며 그 이후에는 “거의 조증 수준으로 산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