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KBS에서 방송되었던 ‘연애의 참견’에는 자존감 낮은 여자의 연애 스토리가 등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성은 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기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 스스로의 얼굴 점수를 ’40점’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옆자리 남자가 다른 여자만 챙겨주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그러던 중 모임의 많은 여자들이 주목하고 있었던 한 남자가 그녀에게 먼저 말을 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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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존심 낮은 그녀는 그에게 먼저 말을 걸지 못했다.point 168 | 1
그는 ‘1급수’의 물고기이고 자신은 ‘3급수’의 물고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모임에서도 먼저 자리를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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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자는 그런 그녀를 따라 나오게 된다.point 163 | 1
그리고 그녀에게 먼저 “마음에 든다”고 고백하기에 이른다.
이게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한 나머지 그녀는 그에게 “미치셨어요?”라는 대답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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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무사히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point 89 | 1
그녀는 잘생긴 남자친구와 함께 다닐때마다 어깨가 으쓱해지면서 좋은 연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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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그들을 보며 “여자가 돈 많나봐”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은 너무 화가 났다.point 123 | 1
하지만 여전히 자존심이 낮았던 그녀는 “사실은 사실이었으니까” 아무말 하지 못하고 지나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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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가 왜 자신을 좋아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됐던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내가 왜 좋아?”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보게 된다.point 210 | 1
“너 정도면 맘만 먹으면 예쁜 애들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그녀의 말에 남자친구는 담담하게 “너도 예쁘잖아”라고 대답했다.
그녀에게 진심으로 예쁘다고 말해주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낮은 자존감 때문일지, 문제는 끝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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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남자친구가 그녀에게 악담을 퍼붓는 악몽을 꾸게되는 것이다.point 172 | 1
그녀는 남자친구를 놓치게 될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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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남자친구는 자신의 친구에게 그녀를 단지 ‘친구’라고 소개했다.point 187 | 1
그녀의 불안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듯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가벼운 한 마디에도 상처를 받았다.
자신들의 관계가 점점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처는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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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확인했을 때, 남자친구의 바람을 의심하게 된다.point 177 | 1
결국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남자친구의 뒤를 쫓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가 덮쳤던 것은 바람현장이 아니었다.
업무 미팅 현장이었다.
결국 남자친구의 입에서 이별의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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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낮았던 그녀는 여전히 연애가 잘 풀리지 않는 모든 일들의 원인이 자신이 못생겼기 때문이라 생각했다.point 190 | 1
하지만 남자친구가 말한 이유는 조금 달랐다.
그는 동호회의 첫 만남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모습에 반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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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애가 시작된 뒤 그녀는 변하기 시작했다.point 165 | 1
자꾸만 혼자 상처받는 그녀때문에 남자친구는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망설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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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그녀를 ‘사막의 모래’같다고 표현했다.point 107 | 1
아무리 물을 채워주려 해도 물이 채워지진 않고 모두 빨아들여버리기 때문이었다.
이별의 앞에서 그녀는 끝없는 창피함과 비참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도 원래부터 이렇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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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과거 애인들이 그녀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해서 했기 때문에 그녀의 자존감은 점점 깎여나갈 수밖에 없었다.point 125 | 1
그녀 자신도 자기를 싫어하는 일에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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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결국 다시 한 번 더 남자친구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 것을 애원하게 된다.point 104 | 1
그러나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자신이 없다”고 털어놓게 된다.
자존감 낮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그러나 6년 전부터 시작된 뿌리 깊은 상처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여 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