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총회장 이만희씨(89) 오늘 오후 3시 경 기자회견을 했다.
이만희는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를 표하며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이만희는 불편한 기자의 질문에 버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들에게서 “자신이 영생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의 신천지와 관련한 불편한 질문을 듣자 버럭 화를 내며 “조용히 합시다. 우리는 성인입니다”라고 말한 뒤 퇴장했다.
2일 오후 3시 15분 경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이만희는 ” 최선을 다하여 정부에게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고 협조하는 의견을 밝히며 절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만희는 코로나19 사태 지후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했다. 우리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라고 말하며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한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기자회견이 이루어지는 내내 신천지 피해자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확성기를 이용해 ‘이만희는 입을 열지말라’고 크게 외치며 말이 겹치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러한 고함으로 기자들의 질문과 이만희의 발언이 확성기 소리에 잘 들리지 않아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만들기도 했다.
이만희의 퇴장 후에는 신천지 총회 내무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정부기관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왔다.”라고 말하며 지난달 2월17일 대구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예배현황을 확인, 2월18일 질병관리본부 및 대구시와 협력해 대구교회 예배한 1001명의 명단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추가로 9240여명의 명단을 제공하는 등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요청하는 추가 명단을 계속 제공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