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민간인 통제 구역인 여객기 조종석에 앉아서 얼굴을 공개한 사진을 찍은 여성이 적발돼 큰 논란을 몰고 왔다.
이 여성은 겨울 외투에 치마를 입고서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한 손은 얼굴에 대고, 다른 손으로는 브이를 그리며 사진을 찍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중국 언론 신경보(新京報)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민간인 복장을 한 여성이 여객기 조종석에서 찍은 사진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오며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이 여성을 사진을 공개하며 기장에게 정말 고맙다’라는 문구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위가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누리꾼들의 항의에 중국 항공 당국은 바로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문제의 여객기가 구이린(桂林)항공이 운항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이린항공은 이에 조사팀을 꾸려 바로 내부 조사에 착수하였고 그 결과 이 일이 지난 1월 4일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구이린항공 측은 사진 속 여성을 조종석으로 가도록 한 기장에게 평생 비행 금지라는 엄벌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으며 당시 다른 승무원들에게도 무기한 정직의 중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