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활의 달인’이 ‘거짓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제670회 ‘생활의 달인-은둔식달’에서는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에 있는 ‘흥업매지막국수’가 소개됐다.
‘은둔식달’은 ‘생활의 달인’ 제작진이 전국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내는 코너로 동치미 막국수 맛집으로 소문난 ‘흥업매지막국수’를 방문한 것이다.
방송에는 이 가게 막국수가 ’40년 세월이 담긴 막국수’라 소개됐으며 주인은 인터뷰를 통해 “여기서 다섯 명이나 조리 비법을 배워갔다”고 말했다.
또한 한 손님은 “나는 이 가게의 20년 단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 이후 ‘생활의 달인’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에서 ‘원주 유명 막국수 맛집’으로 소개한 곳은 원래 원조가 아니다. ‘진짜 달인’은 따로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시청자도 “주인이 바뀐 지 4년이 됐는데, 수십 년 달인으로 비치고 있다. 20년 된 거짓 단골손님이 아닌 진짜 단골손님들은 원조 집의 풍미 깊은 막국수 맛을 알 거다”라고 말했다.
중학교 때부터 단골이라는 한 시청자는 “(방송에 나온 흥업매지막국수) 주인아주머니는 원조 가게 주인아저씨를 몇 년간 도와주던 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원조’라고 말하는 가게는 ‘매지리막국수’로 원주시 개운동에 있는 가게로 현재 ‘흥업매지막국수’ 자리에 2016년 9월 중순까지 영업하다가 2017년 2월 중순부터 개운동으로 이전했다.point 203 | 1
시청자 게시판에는 ‘매지리막국수’가 이전 소식을 알렸던 현수막 사진도 올라와있으며, 이를 접한 네티즌들 역시 “잘못된 방송을 정정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후 SBS ‘생활의 달인’ 측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월 3일 막국수 집에 대한 설명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시해 “‘막국수 달인’ 편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방송 제작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point 340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