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거리의 쓰레기통마다 마시다 만 음료와 쓰레기가 엉망으로 섞여 있어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버려진 얼음이나 음료가 쓰레기에 흘러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최근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일부 역에 얼음이나 음료를 따로 버릴 수 있는 전용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크기가 큰 쓰레기통 위에 구멍을 뚫은 그릇을 올려놓아 그릇에 음료를 버리면 쓰레기통으로 음료가 흘러간다.
작년 9월부터 사당, 강남, 홍대 입구 역에서 시범 설치를 시작했다.
해당 쓰레기통이 긍정적인 받자 지난달부터 시청, 신촌, 건대 입구, 경복궁역, 서울대역에 추가 설치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얼음, 음료 등을 방치하면 미관상 불결한 경우가 있다”며 “내용물을 비닐에 담아두는 방안도 시행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료 전용 쓰레기통은) 내용물을 버리는 승객과 쓰레기를 치우는 직원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