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19년 논란을 빚었던 광고 결산 내역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과연 2019년 한 해 동안 뜨거운 구설수에 오른 광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LH 행복주택 광고
이 광고는 메신저 대화 내용을 담고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먼저 한 명이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주실테니까”라고 하자, 다른 한 명은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한다.
대화 하단에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 행복주택”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 광고가 공개된 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불거졌다
진심으로 흙수저를 부러워할 사람이 있겠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이 광고는 청년의 어려운 현실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 호른바흐
독일의 DIY 가드닝 전문 업체 호른바흐의 광고 역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광고는 땀 흘리며 밭 일을 하는 백인 남성이 일할 때 입었던 옷과 속옷을 벗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내 이 옷과 속옷은 진공 포장되어 어느 한 나라의 자판기에 판매된다.
그런데 이 때 한 아시아 여성은 속옷의 냄새를 맡으며 황홀한 모습을 보인다.
이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인종차별과 성차별 논란이 일어났다.
#3 베스킨라빈스 핑크스타
문제가 된 광고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베스킨라빈스’ 에서도 일어났다.
먼저, 광고에는 어린 여성 아동 모델이 민소매 원피스와 분홍색 립 메이크업을 한 채 등장한다.
이내 그녀는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스푼을 입으로 가져가며 긴 머리카락을 휘날린다.
이 때 아이스크림을 입술 근처에 묻히며 야릇한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해당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어린 여자 아이의 이미지를 성적으로 소비했다는 비판이 일어났고, 이러한 연출이 곧 소아성애자들을 자극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며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이후 이 광고는 법정 제재인 경고 조치를 받으며 곧바로 광고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4 유니클로 광고
유니클로 역시 논란의 잣대를 피해갈 수 없었다.
유니클로의 한 광고에서는 13세 패션 디자이너와 98세 패션 컬렉터가 함께 등장한다.
10대 소녀는 할머니에게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어요?’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황당하다는 듯이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답했다.
여기서 논란이 된 부분은 바로 해당 장면의 한글 자막이었다.
한국어 자막에는 ’80년’이라는 단어가 별도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80년 전은 1939년 일제강점기로, 조선인의 위안부 강제 동원이 이뤄진 때다.
이 시기를 기억하지 못 한다고 말하는 광고 내용은 곧 한국 국민들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