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카메라에 담은 서울의 대표 모습은 ‘종로’와 ‘남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서울도시연구 최신호에 실린 ‘소셜네크워크 데이터를 활용한 서울방문 관광객의 선호 관광지 시공간 특성 분석’에 따르면 1위는 종로ㆍ남산으로 전체 사진의 54.
5%(2만1323개)였으며 관광객 수로는 64.9%를 차지했다.
2위는 신촌ㆍ홍대(연남동 포함)로 6.7%(2607개)의 사진이 게시됐다.
3위는 전쟁기념관(1017개), 4위는 국립중앙박물관(970개), 5위는 삼성역ㆍ봉은사ㆍ코엑스(849개)였다.
이러한 집계 결과는 연구진들이 201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관광객으로 유추된 사용자가 온라인 사진 공유사이트 플리커에 올린 4만장의 서울 사진을 분석한 결과다.
3년 간 사진을 계절별로 분류한 결과 종로ㆍ남산은 봄(3~6월)과 가을(9~11월)에 특히 많았으며 동대문은 사계절 모두 많이 올라왔고 남산타워는 가을에 유독 많았다.
또 신촌ㆍ홍대는 봄ㆍ가을ㆍ겨울(12~2월)에 고르게 사진이 올라왔다.
이와 달리 잠실은 여름과 겨울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관광객을 출신지별로 분류해 살핀 결과, 모든 문화권에서 종로와 남산의 방문을 가장 선호했지만 아시아권은 신촌ㆍ홍대 방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권 관광객은 다른 문화권과 달리 전쟁기념관과 구로 디지털단지 먹자골목 주변을 선호했으며 유럽권에선 다른 문화권에선 잘 방문하지 않은 올림픽공원과 한강공원, 상암, 선정릉, 종합운동장 등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