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홍콩 ‘사우스파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보도 된 내용이다.
중국의 뤼진병원, 지닌탄 병원, 상하이 자오통대 연구진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우한 병원에 입원한 99명의 환자 (남성67명, 여성 32명)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연구결과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바이러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메르스와 사스 역시 여성보다 남성이 감염될 확률이 높았다”고 전했으며, “여성은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 때문에 선천적으로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29일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 99건 중 여성보다 남성이 35건 많았다”고 발표했다.
논문 결과에는 조사 대상 환자의 3분의 1이 합병증과 장기 손상을 겪었다고 나타났으며, 종류에는 급성 호흡곤란 증루군, 급성 폐손상, 신장 기능 상실 및 손상 또는 사망까지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들은 우한 폐렴이 합병증과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