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연애의 참견’에 남자친구가 바람 피운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평소 남자친구가 모든 일을 다 보고할 정도로 다정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어느 날 남자친구가 갑자기 택배 인증 사진을 보내며 “잘 입겠다”는 메세지를 보냈다.
하지만 문제는 택배를 보낸 사람은 사연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사연자는 청소 한 적이 없는데 남자친구는 집을 청소해줘서 고맙다는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남자친구는 부모님에게 보낼 문자를 잘못 보냈다고 얼버무렸다.
그 후 어느 날 주말에 남자친구의 집을 지나던 도중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한다며 사연자와 만남을 거절하던 남자친구의 집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남자친구의 집에 방문하자 봉사활동이 취소됐다며 변명했고 급히 나가야 한다며 집을 비웠다.
남자친구 집에서 기다리는 사이 남자친구 핸드폰에서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했다.
바로 메신저 즐겨찾기에서 사연자가 아닌 ‘예쁘니’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인물이 있었다.
남자친구를 추궁하자 “원래 아는 동생 사이였는데 술김에 실수로 한 번 잤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무리 실수라지만 나 몰라라 하는 쓰레기가 되고 싶지 않았다, 고민 많이 하다가 달래야 하니까 주말에 만나면서 설득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사연자는 “그게 바람이다”라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조금만 참으면 정리하고 너한테 갔을 텐데, 굳이 그걸 들쑤셔야 했냐. 네가 들쑤시는 바람에 파국이 됐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MC인 한혜진 씨는 “최악의 콤비네이션 인간이다. 나쁜 인간이 가져야 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 바람을 폈는데 자기 잘못을 모르고 남 탓을 한다. 그중 제일 나쁜 건 멍청한 것이고 그 멍청함이 여자친구를 괴롭게 했다”고 말했다.
김숙 씨는 “시즌 1, 2, 3 다 합쳐서 최고로 뻔뻔한 것 같다. 그런데 멍청해서 다행이다. 집요하고 섬세하고 치밀했으면 사람 여럿 죽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