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4일 경북도와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구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
앞서 지난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학생의 형인 20대 대학생도 확진으로 판명됐다.
이 형제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교회 예배에 참석해왔다. 지난 23일에는 형제가 다니는 구미시 원평동 ‘엘림교회’의 목사 부부와 신도 3명,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새마을중앙시장 노점상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개척교회인 이 교회의 신도 수는 15~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예배 당시에는 교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 우려도 나온다.
보건당국은 이 교회 신도 중 학습지 교사인 40대 여성이 학생, 가족 등 10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모두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확진자가 나온 구미 중앙시장의 상인 5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장 점포의 등록 대장을 확인해 상인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학습지 교사 접촉자 등을 합해 검사 대상이 모두 600명 가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