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기묘한 천둥 번개쇼가 펼쳐졌다.
지난 5일 밤 8시(현지 시각) 미국 LA 샌타바버라 카운티에는 불과 5분만에 1,500회에 가까운 천둥과 번개가 쏟아졌다.
마치 공포영화나 CG를 방불케하는 장관이었다.
SNS에는 희귀한 순간을 목격한 사람들의 인증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샌타바버라 카운티 주변 해안에 1분간 1,489회의 천둥·번개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역대 천둥 번개 횟수가 기록되어있지는 않지만, 이번 천둥 번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기록적인 수준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현상은 캘리포니아 남서부 해안에 형성된 ‘대기의 강’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제트기류가 남하하며 대기의 강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천둥 번개 때문에 LA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었다.
또한 LA국제공항 터미널 3곳에서는 정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천둥 번개에 주민들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