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이날 함께 투표장을 찾은 노부부가 투표를 마치고 난 뒤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바로 투표를 마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혼자 집으로 귀가한 것.
이는 전북에 사는 김복덕(78) 할머니와 박기동(84)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15일 김복덕 할머니가 직접 차량을 운전해 할아버지와 함께 투표소에 도착했다.
투표를 마치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투표소에 두고 혼자 집으로 귀가했고, 투표 사무원이 홀로 남은 할아버지를 발견해 집까지 모셔다드렸으나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집에 올 때까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한편, 이날 투표장에서 난동을 피우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들도 있는 반면 각종 투표 미담 사례도 등장했다.
남원시 주생면에서 시각장애인이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과,
전국 섬에서 유일하게 여객선이 중단된 군산 비안고, 두리도 주민들은 ‘비안두리호’를 이용해 비안도에서 투표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