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하고 재치있는 홍보 활동으로 충주시청 직원들이 화제다.
충주시청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내 여러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충주시청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도 연재하고 있다.
충주시청 직원인 ‘홍보맨’이 직접 영상 촬영, 편집을 담당한다.
홍보맨은 얼마 전 충주 특산품인 사과를 소재로 한 독특한 콘텐츠를 내놓아 이목을 끌었다.
‘충주사과를 찾아라, 국내 최초 사과 언박싱’이라는 영상에서 홍보맨은 직접 충주사과, 청송사과, 영주사과 등 세 종류의 사과들을 맛보고 충주 사과를 맞추는 블라인드테스트를 진행했다.
홍보맨은 “제가 과수원집 외손자다”라고 밝히며 세 종류의 사과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그는 첫 사과를 맛 본 후 “흠집이 있다”, “당도가 미세하게 떨어진다”, “(과)즙이 부족하다”는 평을 내놓았다.
두번째 사과에 대해서도 “색도 희미하고 충주사과가 아닌 것 같다. 별로 맛이 없다”고 평했다.
마지막 사과를 맛 본 그는 “광택, 윤기, 색깔, 촉감 모든 게 완벽한 명품 충주사과 같다”며 충주 사과에 대한 극찬을 늘어놓았다.
그는 직접 사과를 잘라내 속을 보여주며 “안에 굴이 박혀있다”,”굉장히 달고 향이 좋고 아삭한 식감. 너무 달아서 혀가 마비될 것 같다”며 충주 사과에 대해서는 극찬을 하는 반면 다른 지역 사과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영상의 말미에 깜짝 반전이 숨어있었다.
촬영 스탭 중 한 명이 “세 사과 모두 충주 사과”라고 밝힌 것이다.
이 사실을 안 홍보맨이 한동안 멍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을 끝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 홍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상 줘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