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처한 반려견을 본 견주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방송 ABC7 Sarasota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카운티에 사는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집 뒤편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악어가 반려견을 덥석 물고 수로에 뛰어드는 모습을 발견했다.
몸길이만 약 3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였다.
하지만 남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로에 있는 악어에게 달려들어, 악어의 입을 직접 손으로 벌려 반려견을 빼낸 뒤 허겁지겁 수로 밖으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협회(FWC) 관계자들은 사건 6시간 만에 악어를 생포한 뒤 서식지로 돌려보냈다.
다행히도 남성과 반려견 모두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운 좋게도 이 사고는 행복한 결말을 맺었지만 항상 주의해야 한다”라며 “반려동물들이 악어가 사는 물가 근처에 가지 못하게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와……자식이라면 할 수 있는 행동이네요”, “둘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얼마나 놀랐을까요”, “악어도 당황했을듯 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견주를 칭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