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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건강

“병원에 찾아온 환자 피가 ‘파란색’이에요”


파란색 피를 가진 사람이 실제로 등장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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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현지 시간) CNN은 “감각을 마비시키는 약이 여자의 피를 파란색으로 만들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 위치한 한 병원 응급실에 ‘파란색 피’를 가진 여성이 찾아왔다.

파란 피의 주인공은 25세 여성으로 호흡곤란과 피로감을 호소하며 입원했다.

AP

그는 병원 방문 당시 파랗게 질려 있었고, 피 까지 파란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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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환자가 전날 치아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국소 마취제 성분이 들어간 진통제를 복용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환자가 복용한 진통제는 피부의 신경을 죽이는 효과를 가진 성분이 함유돼있는데, 이를 과다 복용해 부작용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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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분을 과다 복용하게 되면 힘이 없어지고 피부와 손톱 등이 푸른색을 띄게 된다.

CNN

의사는 환자를 ‘후천성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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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글로빈의 일종인 메트헤모글로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헤모글로빈의 경우 2가 철 이온을 가지고 있지만 메트헤모글로빈은 3가 철 이온을 가지고 있어 산소와 결합할 수 없다.

CNN

이 때문에 메트헤모글로빈이 증가하면 온 몸에 산소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혈액이 부족해 심장과 뇌에 합병증이 생기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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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환자에게 메틸렌블루라는 해독제를 투입했으며 환자의 상태는 호전됐다.

환자를 진단한 의사는 “이번 사례는 우리가 배우고, 공부하고, 시험을 쳐왔지만 거의 볼 수없는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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