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맹장수술을 받은 후에도 복통에 시달린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 SBS 뉴스는 지난 4월 수원의 한 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A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실제 A 씨는 수술을 받은 후에도 계속해서 복통을 느껴 병원에 문의했지만 병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한 퇴원 후에도 계속해서 통증이 이어졌지만 시큰둥한 병원의 반응에 A 씨는 그저 참고 견뎠다.
그러다 결국 지난 달 A 씨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A씨의 소장 내 이물질이 발견되며 곧바로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놀랍게도 A씨 배에서 나온 이물질은 ’35cm’ 길이의 ‘의료용 거즈’였다.
A씨는 곧장 맹장수술을 했던 병원에 항의했지만 병원 측은 “거즈가 발견된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병원 관계자는 “A씨가 거즈를 먹은 것 아니냐”는 황당한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