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는 길거리 음식물 속에서 유리나 금속 파편들이 종종 발견되면서 떠돌이 동물들을 향한 동물 학대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페루의 한 경찰서는 동물 학대 감시와 동물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
해당 영상에는 한 떠돌이 개가 길을 가다 태커나(Tacana) 경찰서 바깥에 설치한 사료통에서 먹이와 물을 먹고 있다.
태커나 경찰서에서 처음으로 떠돌이 동물들을 위해 사료통을 설치한 것은 2017년 10월이다.
수도관을 재활용해서 만든 긴 원통형의 사료통은 사료를 많이 채워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료를 먹을 때마다 저절로 배식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 옆에는 물통을 나란히 설치해 목마른 동물들이 언제든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많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이 영상을 보고 “얼마나 좋은 일인가, 아직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 많다.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며 페루 경찰서의 기발하고 배려깊은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루 경찰청은 경찰청 공식 트위터에 떠돌이 동물들을 위한 식수통과 사료통을 적극적으로 설치하자고 공식적인 홍보글을 올리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페루 북부의 몬세푸 경찰서에서도 떠돌이 동물을 위한 사료통을 설치하며 페루 경찰청의 반응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